발생학, 인간의 기원을 밝히다 – 누가복음의 족보가 마태복음의 족보와 다른 이유?

예수의 기원은 하나님

발생학은 수정란이 개체가 되는 과정인 발생을 다룬다. 사람은 누구나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궁금해 한다. 아이들은 부모에게 질문한다. 내가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대답하기 곤란한 부모들은 다리에서 주워왔다는 농담 섞인 답을 하지만 수정 과정을 설명해주고 아이가 태에서 자라는 과정을 보여주면 이해가 된다. 부모는 할아버지가 있고 증조, 고조 그 위 족보를 찾아보면 시조가 나오고 그 시조를 찾아가면 처음 인간이 나올 것인데 진화론은 공통조상이 인류의 기원이라는 답을 하고 있다.

누가복음에 나오는 예수의 족보는 마태복음에 나오는 족보와 방향이 다르다. 마태복음의 족보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아브라함부터 시작해서 이삭 다음 야곱 순서로 가다가 다윗 왕이 나오고 그 다음 족보의 마지막은 예수의 아버지로 알려진 요셉이다.

마태복음 족보에는 중간 중간 빠진 사람이 나오지만 목적은 아브라함이라는 유대인의 조상 그리고 가장 정통성을 가진 심지어 다윗에게만 왕이라는 칭호를 주어서 다윗 왕의 자손 예수라는 그리스도를 설명한다. 구약에 그리스도는 다윗의 자손이라고 되어 있어서 이를 확인하는 족보를 보여준다.

누가복음 족보에는 순서가 예수에서 시작하여 아버지 요셉 다음 죽 올라가서 다윗이 나오지만 왕이라는 칭호는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유대인의 조상이라는 아브라함이 나오지만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계속 올라가 아담이 나온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하나님까지 올라간다.

이 족보는 인간 예수의 기원이 하나님이라고 밝히고 있다. 누가복음은 예수를 말씀이라고 밝히고 있다.1)  누가복음에는 이 말씀이 누구인지 확인할 수 없지만 그 뒤에 기록된 요한복음을 보면 이 말씀이 하나님이라고 밝히고 있다.2)

누가복음 족보, 발생학

사람은 영이 없이 혼과 몸만 가지고 있어도 사람이라고 한다.

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한 일이 누가복음 시작에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이다. 이 말씀을 목격한 제자들이 그 내력을 자세히 전달해 주었고, 누가는 근원부터 자세히 살피고 차례로 편지를 쓴 것이 누가복음이다.

족보에 나온 말씀이신 하나님이 예수로 나타난 것이다. 인간 예수 그리스도의 기원은 하나님이다. 문제는 아담도 하나님의 아들로 설명되어 있는데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아들 아담의 차이가 무엇인가?

아담은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흙으로 만들었다고 되어 있다. 아직 하나님이 생기(영)를 불어넣기 전에 흙으로 만든 존재를 사람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 사람의 상태는 어떤 것인가. 영은 없지만 혼은 있는 상태이다. 혼과 몸이 있는 사람은 감정, 판단, 기억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현재 인공지능이 어떤 상태가 될 것인지 걱정을 많이 한다. 의식이 있을까 양심은 생길까 자율성은 어떻게 되지?

발생학 입장에서 태아가 언제 영혼이 생길까. 과거에는 하나님이 영혼 창고에서 영혼을 하나 꺼내서 태아에게 주는 것으로 이해했다. 그러나 수정란이 된 후 언제인지 정확치 않으나 세포들의 집합체에 영혼이 생기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정자와 난자가 영혼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면 이란성 쌍둥이는 설명하기 곤란해진다. 정자든 난자든 두 개의 영혼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할 수는 없지 않은가?

흙으로 사람을 만들었고 그 사람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인공지능을 잘 만들면 자율성과 의식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왜 바이블을 보는 사람들은 이 생각을 하지 못할까? 생기가 들어간 이후가 제대로 된 사람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기가 들어가기 전 흙으로 만든 존재를 사람이라고 한다. 누가는 사람이 속이 있고 겉이 있다고 한다. 바울은 그 속을 속사람이라고 한다. 이는 영과 관계없이 사람을 나누는 개념이다. 이 논쟁은 인공지능이 자율성과 의식을 가지게 되면 쉽게 정리가 될 것이다.

아담과 예수 그리스도의 차이

아담과 예수 그리스도의 차이는 몸은 아담과 같은 흙으로 만들어진 존재이지만 영혼은 말씀에서 기원한 것이다. 하지만 구조는 사람과 동일하다. 말씀이신 하나님이 몸과 결합하여 육신이 된 것이다.

창세기에는 흙으로 만든 사람에게 생기(영)를 불어넣어 주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생기를 받는 장면이 없다, 마리아의 자궁에 처음에 나타날 때부터 영과 육신이 있었다.

혹자는 마리아의 난자에 말씀이 들어와 수정란이 된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마리아는 대리모처럼 생각해야 된다.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난 것이다. 영과 육신이 있는 상태로 나타난 것이고 태반이 형성되고 태아가 자라게 된 것이다.

아버지 품 속에 있던 그 말씀이신 하나님이 육신으로 나타났고 그 말씀을 목격한 사람들이 일꾼이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내력을 전했고 그것들을 책으로 펴낸 사람들 중에 유일하게 성경으로 채택된 것이 누가복음이다.

누가복음에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지만 요한복음에는 말씀이신 하나님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예수가 유대인과 논쟁하던 중에 자신이 스스로 있는 자임을 밝힌 적이 있다. 모세에게 나타났던 그 존재, 아브라함 나기 전부터 항상 현재형으로 존재하는 말씀이신 하나님으로 소개하고 있다.

사도 바울도 그리스도 예수가 하나님과 동등됨을 버리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하고 있다.(3 그리스도 예수가 말씀이신 하나님이라고 설명한 것이다. 결국 인간 예수 그리스도의 기원은 말씀이신 하나님인 그리스도 예수인 것이다. 모세에게 나타난 몸을 가진 하나님의 영혼과 같은 존재인 말씀이신 그리스도 예수가 마리아의 자궁에 몸을 입고 육신이 되어 나타난 것이다.

2024.12.30


1)눅 1:2  2)요 1:1  3)빌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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